수소특화단지 선정 포항 "환영"…2035년까지 수소기업 70곳 유치
기사 작성일 : 2024-11-01 14:01:10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감도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1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소특화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수소경제 중심도시 도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항시에 따르면 수소특화단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소 기업의 성장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정하는 산업 집적 지역이다.

포항시는 남구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28만240㎡ 규모로 수소특화단지를 만들어 수소연료전지 생산·수출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2028년까지 1천918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해 기업을 지원할 핵심 기반 시설을 만들고 2035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기업을 육성하며 전·후방 산업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수소기업 70곳을 유치하고 연료전지 부품·소재 국산화율을 100% 달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지정으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예산과 규제개선, 인허가 단축 등 혜택을 받는다.

정부는 특화단지에 대해 수도권 기업 이전 시 보조금을 2% 가산해 지급하고 산업 용지 수의계약을 허용한다.

시는 이를 통해 수소 기업 유치 활동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 과제 발굴이나 사업화를 지원하고 지역 대학에 수소 특화 전공을 개설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포항은 포항공대(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등 연료전지 기업 지원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이 풍부해 수소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시는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수소도시 조성사업 추진,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수소에너지산업과 신설 등을 통해 수소산업 진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은 이차전지, 바이오에 이어 수소까지 모두 3개의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강덕 시장은 "우수한 연구개발 시설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수소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선 결과 전국 최초로 수소특화단지에 지정돼 기쁘다"며 "포항을 수소연료전지산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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