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권역 3개 철도 개통…충남도 "베이밸리 사업 탄력"
기사 작성일 : 2024-11-01 16:01:22

국가철도공단, 서해선 개통 대비 재난대응훈련


(대전= 5일 충남 당진시 합덕읍 정거장에서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 주최로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개통 대비 재난 대응 훈련이 펼쳐지고 있다. 2024.9.5 [국가철도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 김소연 기자 = 서해안 권역 3개 철도 노선이 2일 개통된다.

충남도는 물류 수송 시간이 단축되고 베이밸리 등 주요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개통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의 연결(서해선 KTX)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1일 홍성역에서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3개 노선 개통식이 열렸다.

서해선은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06∼2015년)에 반영된 지 18년 만에 개통하는 것으로, 홍성역과 경기도 서화성역까지 90.01㎞(도내 43㎞) 구간이다. 총 4조1천9억원이 투입됐다.

정차역은 홍성과 합덕(당진), 인주(아산), 경기도 안중(평택), 향남(화성), 화성시청, 서화성 등 7개다.

예산 삽교에 설치할 (가칭)내포역은 건축설계를 끝내고 발주가 진행 중이다.

투입 열차는 시속 150㎞급 ITX-마음으로, 홍성에서 서화성까지 이동 시간은 67분이다.

하루 운행 횟수는 상·하행 각 7회씩 총 14회로, 이 가운데 6회는 베이밸리(아산만) 순환 철도를 달린다.

도는 서해선이 베이밸리 사업 권역인 예산과 당진, 평택과 화성 등을 연결하며 권역 내 여객·물류 수송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서해선과 신안산선 개통 시기가 맞지 않아 단절 구간이 발생했다.

신안산선이 개통하기 전까지는 서화성역에서 초지역(경기 안산)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서해선·장항선·평택선 열차 운영 계획


[국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오는 2027년 신안산선이 개통하고 2030년 이후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이 연결되면 충남과 수도권 사이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성역에서 초지역까지 간 뒤, 신안산선으로 환승하면 여의도까지 9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항선 새마을호를 타고 이동했을 때(120분)보다 약 30분 단축할 수 있다.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서해선 KTX 사업은 서해선과 연결되는 신안산선이 민자로 바뀌면서, 직결에서 환승 방식으로 변경되자 도가 대안으로 제시한 사업이다.

서해선 KTX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는 현재 진행 중으로, 서해선 KTX가 개통하면 홍성역에서 용산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8분이 될 전망이다.

노선은 평택에서 화성까지 7.35㎞로, 투입 사업비는 6천843억원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서해선 개통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KTX 연결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국비 확보, 신속한 공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포승∼평택선과 장항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철도 수송 효율 증대 등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산만 순환철도 노선도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노선을 활용한 아산만 순환철도도 2일 개통한다.

베이밸리는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4차산업 전진 기지로 키우는 민선8기 충남도의 1호 과제다.

아산만 순환철도는 천안과 아산, 예산, 당진, 홍성, 평택을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연장은 144.8㎞다.

신설 서해선 50.9㎞와 포승∼평택선 16.5㎞, 기존 경부선 21.6㎞, 장항선 55.8㎞ 등이다.

정차역은 천안, 아산, 온양온천, 신례원, 예산, 삽교, 홍성, 합덕, 인주, 안중, 평택 등 11곳이다. (가칭)내포역이 설치되면, 이 역에도 정차할 예정이다.

운행 열차는 시속 150㎞급 ITX-마음으로, 홍성에서 홍성까지 1회 순환에 127분이 걸린다.

하루 운행 횟수는 시계 방향 3회, 반시계 방향 3회 등 모두 6회다.

도는 아산만 순환철도가 베이밸리 권역 내 교통 편의를 증진해 성공적인 베이밸리 사업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수도권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충남혁신도시와 베이밸리를 연계하는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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