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실련 "남구 앞산 캠핑장 감사원 감사 결과는 봐주기식"
기사 작성일 : 2024-11-04 13:01:14

대구 남구 앞산 해넘이 캠핑장


[촬영 윤관식]

(대구= 박세진 기자 = 대구 남구 앞산 캠핑장 건설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가 '봐주기식'이라는 지역 시민단체의 주장이 나왔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은 4일 성명을 내고 "감사원은 불법을 저지르고 행정절차를 위반한 남구에 관련 공무원 주의 조치와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라는 통보 처분을 내리고 대구시에는 공무원 2명에 대한 징계 권고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직권 고발 조치와 혈세 낭비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엄중 조처가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실련은 "남구청장은 대시민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사업비가 48억원에서 88억원으로 불어났는데 제대로 된 검증과 견제를 하지 않은 남구의회도 책임이 크다"고 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31일 남구가 앞산 캠핑장을 건설하면서 설치가 허용되지 않는 야영 시설을 설치해 건축법을 어긴 사실 등의 감사 결과를 내놓으며 남구에 재시공 등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안실련은 지난해 7월 남구 앞산 캠핑장 건축법 위반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남구 관계자는 "향후 앞산 캠핑장 운영 방안 등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며 최대한 빠르게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앞산 캠핑장은 지난해 5월 준공 이후 개장을 못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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