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제공]

(홍성= 김소연 기자 = 충남도는 내년도 예산안 11조7천671억원을 편성해 5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10조8천108억원보다 9천563억원(8.8%)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 9조7천148억원, 특별회계 1조1천403억원, 기금운용계획 9천12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경기 성장 둔화로 내년 세입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는 민선 8기 성과 창출을 위해 핵심 과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어업 신산업에 투자해 미래형 농어촌을 조성하고, 탄소중립경제 분야에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민들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예산안 편성 방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농업 구조 개선 분야에서는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208억원, 농촌 공간 정비 121억원, 청년 후계 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금 106억원,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79억원,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47억원 등을 편성했다.

해양 분야에는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303억원, 웅도 갯벌 생태계 복원 62억원, 근해어선 감척 사업에 85억원을 반영했다.

신산업 육성을 위해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400억원, 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건립에 41억원,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에 27억원, 한국과학기술원 모빌리티 연구소 설립·운영 지원에 30억원 등을 담았다.

탄소중립 분야로 전기자동차 보급에 1천53억원, 수소도시 조성에 184억원, 사회간접자본 등 기반 시설 투자를 위한 지방도 정비에 1천억원,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출자금으로 710억원 등이 각각 편성됐다.

복지분야에서는 부모 급여 지원 1천164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1천392억원, 풀케어 정책 51억원이 반영됐다.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은 충남e스포츠 건립 지원 123억원, 충남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178억원, 섬 문화 예술 플랫폼 건립 70억원 등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내년 예산안은 도민이 체감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그동안 계획했던 사업의 본격적인 실행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도의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예산안은 이날부터 열리는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