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김솔 기자 = 경기도미술관은 민화와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 '알고 보면 반할 세계'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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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작자 미상의 전통 민화 27점과, 한국형 팝아트(K팝아트) 장르를 바탕으로 한 현대미술 작가 19명의 작품 102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 K팝아트, 민화의 교차점에서 열망과 해학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이고, 이를 다양한 관점으로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전시는 염원과 신성화에 관한 '꿈의 땅', 풍자와 해학을 보여주는 '세상살이', 초월적 세계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는 '뒷경치'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각각의 전시 주제를 바탕으로 민화적 요소를 담고 있는 그림, 회화, 영상, 프린트 등 다양한 형태의 현대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고 시야를 확장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아카이브 공간도 마련돼있어 관람객이 다양한 민화 화집과 팝아트 관련 연구 자료를 참고할 수도 있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통 민화와 팝 아트 간 접점과 긴장 관계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전시가 현대미술 면면에 나타나는 '한국성'을 조명하며 K팝아트의 재정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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