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훈, 농심배 2차전 첫판서 판팅위와 대결…3연승 도전
기사 작성일 : 2024-11-27 15:00:43

김명훈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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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 기자 = 김명훈 9단이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김명훈은 30일 부산에서 재개하는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5∼9국) 첫 경기서 중국의 강호 판팅위 9단과 대결한다.

한국의 두 번째 주자인 김명훈은 지난 9월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2연승을 달렸다.

3국에서 중국의 커제 9단에게 행운의 시간승을 거둔 김명훈은 4국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마저 물리치고 1차전을 마감했다.

두 달여만에 재개하는 2차전에서 김명훈이 마주하게 된 판팅위는 농심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18회와 20회 대회에서 각각 7연승을 수확해 대회 최다연승 기록을 보유했다.

하지만 상대 전적은 김명훈이 1패 후 3연승으로 앞서 있다.

김명훈은 2차전을 앞두고 "후회가 없도록 즐기면서 두고 최대한 많이 이겨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4국에서 김명훈 9단이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에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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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5명씩 출전해 이긴 선수는 계속 두고 패한 선수는 탈락하는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국가대항전이다.

지난 9월 옌지에서 열린 1차전에서 4국까지 벌였고, 부산에서는 5∼9국 5판이 펼쳐진다.

우승국은 내년 2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최종 3차전 10∼14국에서 결정된다.

현재 한국은 첫 주자 설현준 9단이 탈락한 가운데 김명훈과 신진서·박정환·신민준 9단이 기다리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은 판팅위에 이어 리쉬안하오·딩하오·셰얼하오 9단이 준비 중이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시바노 도라마루·쉬자위안 9단이 남았다.

농심신라면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3연승 한 선수에게는 1천만원의 연승 상금을 주고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천만원씩 추가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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