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간 소통도 안돼…과밀학교 포철중 문제 해결하라"
기사 작성일 : 2024-11-28 18:01:22

"포항제철중 문제 해결하라"


[촬영 손대성]

(포항= 손대성 기자 = 많은 학생수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경북 포항제철중학교 문제와 관련해 학구 주민들이 28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만큼 교육당국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곡학습권회복비상대책위원회는 "포철중학교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60학급 1천71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며 "이 때문에 운동장·강당·급식실·특별실 사용이나 학생과 교사 간 소통에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 사태는 2010∼2011년 민원과 정치적 공약으로 효자초등학교가 포철중학교 학구에 발을 걸치기 시작하면서 예견된 일이었다"며 "효자중학교 신설 여부와 상관 없이 2026학년도부터 효자초를 제철중학교 학구에서 분리해 원래 학군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학 후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 학구를 위반한 학생에 대해서 포철중 배정에 후순위로 배정해 불이익을 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근 갑자기 시행하기로 해 혼선이 빚어진 만큼 2년의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며 "교육 당국은 2026학년도부터 학급당 인원을 권고기준 28명보다 적은 24명, 학급수 60학급 아래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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