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거짓 신고로 2억원대 부정수급…청소업체 대표 구속
기사 작성일 : 2024-11-29 13:00:15

부정수급 수사


[TV 제공]

(인천= 김상연 기자 =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을 퇴직자로 거짓 신고하는 방식으로 2억9천여만원을 불법으로 수령한 청소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은 임금채권보장법 위반 혐의로 청소용역업체 대표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하청업체 대표 B씨, 개인청소업자 C씨와 공모해 이들이 고용한 노동자를 퇴직 근로자로 거짓 신고한 뒤 간이대지급금 2억9천400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건설 현장 준공 청소를 하면서 하청업체에 미지급한 용역 대금을 간이대지급금으로 청산했고, 근로자들에게 지급된 부정수급액 일부를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북부지청은 현장 규모와 관계 없이 근로일수가 동일한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조사에 착수해 A씨의 혐의를 밝혀냈다.

인천북부지청 관계자는 "B·C씨와 부정수급 근로자 17명 등도 수사하고 있다"며 "고의적인 부정 수급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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