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겨요·먹깨비' 내달부터 경기지역서 지역화폐로 결제
기사 작성일 : 2024-12-02 10:01:20

(의정부= 우영식 기자 = 이르면 다음 달부터 경기지역에서 민간 배달앱 '땡겨요'와 '먹깨비'를 이용할 때도 지역화폐로 결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도 공공 배달앱 활성화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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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달 29일 민관 협력 제휴 배달앱 사업자인 ㈜신한은행, ㈜먹깨비와 '경기도 공공 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경기도 내 공공 배달앱 지위를 갖게 된다.

도는 이달까지 시군과 협력해 두 민간 배달앱과 경기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연계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두 민간 배달앱 이용 때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민간 배달앱 업체의 높은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요구로 수익구조가 악화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했다.

도는 중개수수료 2% 이하 민간 배달앱이 경기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민간 배달앱의 매출 증대 효과는 물론 지역화폐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게 돼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배달시장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그간 경기도의 '배달특급' 주도로 진행한 공공 배달앱 사업이 민간 영역과 함께하는 협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배달앱으로 2%의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정산 서비스가 특징이다. 먹깨비는 서울 등 1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되는 공공 배달앱으로 소상공인에게 1.5%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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