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민단체 "부산이 키운 에어부산 인천공항행 안돼"
기사 작성일 : 2024-12-02 14:00:28

기자회견 갖는 시민단체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손형주 기자 =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부산 지역 시민단체는 2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지역 항공사 존치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에어부산을 인천공항에 내어주게 되면 현재 진행 중인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은 차질이 불가피하며 지역거점 항공사로서의 정체성 상실과 성장동력의 버튼이 꺼지면서 지역경제도 후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의 적극적인 대응도 촉구했다.

이들은 "부산시가 적극 대응은커녕 물 건너간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를 들먹이며 상공계와 시민들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해외 당국 승인 후 대한항공이 산업은행에 제출할 '인수 후 통합 (PMI)계획서'에 지역 항공사 존치,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반드시 포함되는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가 아시아나 항공 계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해 메가 LCC로 몸집을 불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부산 상공계와 시민단체는 김해공항 거점 항공사로서 향토기업 성격이 강한 에어부산의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잇달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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