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미래산업에 방산 추가…전국 4번째 혁신클러스터 도전
기사 작성일 : 2024-12-02 16:00:33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 도전 발표하는 김진태 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첨단 미래산업과 연계해 500억원 규모의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나선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등에 이은 강원의 6번째 미래 산업이자 전국 4번째 방위 산업 클러스터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방산 혁신클러스터는 2020년부터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중점산업이다.

전국 6개 지역에 방산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에 국방연구개발 기술지원, 벤처·창업지원, 유명 중견기업 유치 등을 통해 방위 산업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현재 창원, 대전, 경북 구미시가 방산 혁신클러스터로 선정됐다. 클러스터에 선정되면 방산종합지원센터 및 특화연구소 설립·운영, 방산 연구개발 시설·장비 지원 등 5년간 5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12월 방위 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7월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 결과 클러스터의 발판이 될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산하 강원국방벤처센터를 유치, 오는 3일 강원대학교 집현관에서 개소식을 연다.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 제공]

전국에서 11번째로 문을 여는 강원국방벤처센터는 유망 기술력을 보유한 도내 우수 중소벤처기업과 협약을 맺어 국방 분야 과제 발굴, 기술 개발,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방산 전문 지원 국가기관이다.

센터는 향후 방사청·군(軍)·방산기업과의 전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입 장벽이 높은 국방산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다.

개소식 이후에는 14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다.

센터를 교두보 삼아 도는 첨단 미래산업과 연계해 강원형 방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2026년부터는 수소를 중심으로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산업에 특화한 방사청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방위산업협의회, 국방벤처센터, 방산 혁신클러스터 도전까지 첨단 방위산업을 3단계로 추진 중"이라며 "여섯 번째 미래 산업이 될 첨단방위산업을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강원도의 미래 산업 분야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미래에너지, 푸드테크에 이어 첨단방위산업까지 탑재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8월 첨단 국방과학도시 비전 선포식을 한 원주시는 올해 6월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 기업인 한국정밀소재산업과 신규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강원도의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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