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13회 연속 종합우승 한국, 금빛 피날레
기사 작성일 : 2024-12-05 09:00:45

공인품새 50세 이하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세게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진남 기자 =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13회 연속 종합우승을 확정한 우리나라가 대회 마지막 날에도 금메달 수확을 멈추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4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2개 부문에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고 대회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자유품새 17세 초과 복식전에 출전한 김성진(용인대)과 정하은(포천시청)은 예선 4위로 결선에 오른 뒤 환상적인 호흡과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9.44점을 받아 필리핀(9.26점), 대만(9.16점), 태국(9.06점) 조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인품새 남자 50세 이하 단체전에서는 지호용(고수회), 이준(도복소리), 송기성(명장태권도장)이 팀을 이뤄 결승에서 대만을 8.84점-8.74점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이 13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 대회 시상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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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42개 중 27개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 1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2006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13회째인 올해 대회까지 한 번도 종합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세계 최강국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준우승은 미국(금 8, 은 4, 동 3개)이 차지했고, 마지막 날 선전한 대만(금 4, 은 5, 동 6개)이 3위에 올랐다.


조정원 WT 총재와 자유품새 부분 MVP에 선정된 변재영, 차예은(이상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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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 품새 남녀 최우수선수(MVP)에는 3연패를 달성한 이주영(한국체대·30대 이하부)과 중국 주위샹(청소년부)이 선정됐다.

자유품새 부문에서는 변재영(성호중·17세 이하)과 차예은(용인시청·17세 초과)이 MVP를 수상했다.

한국의 신현창, 엄재영 코치는 남자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조정원 WT 총재는 "세계품새선수권은 유소년부터 65세 이상 장년부까지 전 연령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세계 무대에서 겨루는 유일한 종목"이라며 "이번 대회는 태권도가 전 세계적으로 저변을 확대하며 실력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2년 후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만나자"고 참가 선수단을 격려했다.

2026년 대회 개최지는 내년 5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릴 WT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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