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에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 연구결과 전시관 문열어
기사 작성일 : 2024-12-05 14:01:13

한국원자력연구원 자연유사연구관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박주영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5일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 연구 결과를 대중에 공개하는 자연유사연구관을 개관했다.

저장처분기술개발부 류지훈 박사팀의 심층처분과 관련된 자연유사연구 시료를 전시·분석하는 지상 2층, 연면적 300㎡ 규모 복합공간으로 마련됐다.

자연유사연구는 자연상의 물질과 현상을 연구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심층처분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청동기시대 유물 연구를 통해 구리 처분 용기의 수명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심층처분 환경과 유사한 지하에서 발견된 처분 용기 재료, 벤토나이트 완충재, 우라늄 관련 연구 재료 등 다양한 시료들이 대중을 대상으로 전시된다.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과 관련된 각종 시료를 시공간적으로 관리·분석할 수 있는 연구 전용 공간도 마련됐다.

국내 자연환경에서는 우라늄이 지하수에 녹지 않아 수십만 년 동안 70m도 채 이동하지 못한 점 등을 토대로 지하 500m 깊이 암반에 사용후핵연료를 심층처분 하면 누출될 우려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실렸지만, 대중에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류지훈 박사는 "이번 전시관 공개로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와 앞으로 도입될 처분시설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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