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폭설 피해액 950억원…특별재난지역 공식 건의
기사 작성일 : 2024-12-05 15:00:37

(안성= 김광호 기자 = 경기 안성시가 지난달 27~28일 내린 폭설로 발생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건의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도비 지원금과 시 예비비로 19억8천여만원을 마련해 피해 지역 농가 등에 제설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안성 폭설 피해 축사 모습


[안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까지 파악된 공공시설물 18건 복구에 77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및 특별조정교부금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속 복구 및 지원을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이날 기준으로 안성 관내에서는 공공시설 18곳을 비롯해 사유시설 4천131곳 등이 피해를 봐 총피해액 규모가 9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폭설 피해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 농업기술센터(보개면 보개원삼로 219)에 통합지원센터(☎031-6190-1560~5)를 설치해 전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 각종 피해 민원 접수 ▲ 자연재난 피해자 복구자금 융자 상담 ▲ 국민연금 및 국세 납부 유예 상담 ▲ 농작물 재해보험 상담 등을 지원 중이다.

김보라 시장은 "유례없는 폭설로 관내 전역에서 피해가 발생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시의 재정 및 행정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폭설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하고 시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어느 때보다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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