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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박성진 특파원 =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로 한일 간 교류가 영향 받는 가운데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일 지방자치단체장 회의가 취소됐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야마구치 요시노리 일본 사가현 지사는 "오는 7∼8일 사가현 우레시노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중지됐다"고 이날 밝혔다.

사가현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한국 지자체장이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해 행사는 취소됐다.

야마구치 지사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부지사 등이 참가하는 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지사회의는 한일해협을 마주한 한국과 일본 8개 시도현 지사가 참석하는 기구다.

한국 경남·부산·전남·제주특별자치도 시장·도지사, 일본 후쿠오카·나가사키·사가·야마구치현 지사가 회원이다. 1992년 제주에서 제1회 회의를 연 이후 한국과 일본이 돌아가며 매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