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경호 제명 추진키로…이르면 오늘 제명안 제출
기사 작성일 : 2024-12-09 09:00:05

당대표실에서 나온 추경호 원내대표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나와 비상 의원총회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12.7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9일 와 통화에서 "추 원내대표 의원직 제명안을 이르면 오늘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국회 도착을 늦춰서 계엄 해제 요구안의 결의를 방해했다는 점 등이 주요 제명 사유로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 원내대표는 내란에 가담한 정도도 아니고 주범"이라며 "당 소속 의원들에 국회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서 계엄이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 있게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추 원내대표를 의원은 물론, 원내대표로도 인정할 수 없다"며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가 자당 의원들의 혼란을 부추겨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방해했고, 국회의장에게 시간을 달라고 해 표결 연기를 요청한 정황도 있다"며 내란죄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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