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엉터리 예산안에 민생 핑계…자신없으면 정권 반납하라"
기사 작성일 : 2024-12-03 12:00:11

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3

임형섭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3일 "엉터리 예산안을 제출한 정부가 민생과 경제를 들먹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처리한 '감액 예산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사과·철회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깎였다고 민생 경제가 무너지고 치안이 불안해지는 정부라면 차라리 간판을 내리고 문 닫는 게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부자감세로 나라 살림을 엉망으로 만들고 이를 덮으려고 민생 예산을 뭉텅이로 감액 편성한 게 누구인데 지금 와서 증액 권한도 없는 야당 탓을 하나"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어쭙잖은 민생 핑계를 대는데, 민생을 걱정했다면 애초부터 예산도 그렇게 편성했어야 하지 않나"라며 "엉터리 예산안을 제출해 놓고 민생과 경제를 들먹거리는 뻔뻔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털끝만큼이라도 경제의 회생을 바란다면 얼토당토않은 소리는 그만하고 민생·경제를 위한 증액 예산안부터 만들어서 갖고 오기 바란다. 그래야 최소한의 진정성이라도 확인되지 않겠나"라며 "그럴 자신이 없으면 정권을 반납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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