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탄핵·정권교체시 민주당 상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
기사 작성일 : 2024-12-10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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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증권 제공]

임은진 기자 = 맥쿼리증권은 탄핵과 정권 교체 시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증권은 지난 6일 발간한 '한국 전략: 대통령의 어리석음에 대한 대가' 보고서에서 "향후 6개월 이내에 조기 선거가 진행된다면 야당 지도자인 이재명 대표가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맥쿼리증권은 "이 대표는 현행 상속세 제도를 유지하면서도 지주회사 요건 강화와 상법 개정안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더 실용적이고 덜 이념적이라고 본다"면서 "더욱이 민주당은 엄격한 부동산 가격 통제 같은 이상주의적인 정책의 실행에서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반면 여당의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우 "상속세 인하를 주장하는 등 경제 정책에 대해 보다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반영해왔다"고 전했다.

맥쿼리증권은 만일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잔여 임기 동안 직면하게 될 가장 큰 리스크로 여야의 극심한 대립을 꼽았다.

맥쿼리증권은 "여야 갈등으로 이러한 개정안 논의가 진척되지 않을 수 있고 밸류업 계획과 기업 환경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맥쿼리증권은 이번 탄핵 정국으로 "단기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어떠한 정치 권력의 이양이든 평화로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맥쿼리증권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수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라"면서 "2025년에는 SK하이닉스[000660]와 기아, HD현대일렉트릭[267260],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한국 수출 기업이 증시 랠리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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