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尹 탄핵표결, 다음엔 찬성"…여당내 3번째 '이탈표'
기사 작성일 : 2024-12-10 11:00:11

투표 마친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류영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투표를 마친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7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뒤는 김 의원을 응원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김 의원은 탄핵 반대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2024.12.7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한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지난 7일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던 안철수·김예지 의원에 이은 것으로, 이들이 14일로 예상되는 탄핵안 재상정 때도 표결에 참여할 경우 여당에서 최소 3명의 '이탈표'가 나올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비상계엄은 보수의 가치를 판단 기준으로 할 때 가치에 정면으로 반하는 용인할 수 없는 절대적 잘못"이라며 "다른 변명이 있을 수 없다. 엄단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할 국가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헌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次回·다음 차례)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촉구한다"며 "여당에도 진지한 잘못 인정과 대통령 탄핵 협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이 아프고 참담하지만 우리 잘못을 우리 손으로 결자해지한다는 마음으로 탄핵 참여와 반성이라는 도리를 다해야 한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보수의 가치를 기준 삼아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때 반대 당론을 정했고,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표결에 불참했다. 당시 김상욱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탄핵안은 의결 정족수 부족에 따른 표결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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