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이 선관위에 정보사 병력파견 지시…21시부터 인근 대기"(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10 14:00:01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


2024.10.30 [국회사진기자단]

김호준 김지헌 기자 = 문상호(육군 소장) 국군정보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 과천 정부청사 인근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다고 공개했다.

문 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김 전 장관 지시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영관급 요원 10명을 파견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의에 답했다.

그는 "(계엄 선포) 당일 오전 10∼11시쯤 지시를 받았다고 기억한다"며 "첫 지시는 '해당 주에 야간에 임무를 부여할 수 있으니 1개 팀 정도를 편성해서 대기시켜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지시 이후 '당일 야간에 임무를 줄 수 있다'는 지시를 받았고, 그 지시를 받을 당시에 '과천 정부청사 인근에 한 21시 어간에 대기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 사령관은 다만 "HID(특수임무대)를 왜 20여 명 모아서 대기했는가"라는 질의에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고 답했다.

그는 "저희(정보사)가 받은 임무는 선관위에 가서 전산실 위치를 확인하고 그곳을 지키고 있다가 다른 팀이 오면 인계해 주라는 것이었다"며 정보사 선관위 출동팀에 전산실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지시는 자신이 내렸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속초에 있는 HID 7명은 누가 오라고 했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질의에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그는 '100여단은 누가 대기시켰냐'는 박 의원의 추가 질의에는 "제가 장관님께 임무를 받고 지시했다"고 답했다. 100여단은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정보사 예하 부대 중 하나다.

군 고위 관계자는 정보사 100여단의 임무에 대해 묻자 "군사보안상 답변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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