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北인권 악화…즉결 처형 등 특히 우려"
기사 작성일 : 2024-12-10 19:00:32

히난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북한인권 더 악화"


제임스 히난 유엔인권사무소 서울사무소장이 10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올해 세계 인권의 날 기념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유엔인권사무소 서울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채림 기자 = 제임스 히난 유엔인권사무소 서울사무소장은 10일 "(올해) 북한의 인권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고 우려했다.

히난 소장은 이날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서울사무소가 개최한 세계인권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올해 유엔은 북한 주민의 표현의 자유와 정보접근권 제약, 즉결 처형을 비롯한 사형 집행 등을 특별히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주민뿐만 아니라 한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의 강제 실종, 정당한 재판절차 및 수감자 처우 미준수, 만성적 식량난, 노예제로도 볼 수 있는 제도적 강제노동 등도 특별 우려 대상으로 열거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인권 분야 시민사회단체, 주한 외국 공관 관계자, 학생 등이 참석했다.

히난 소장은 "북한의 변화에 유엔 회원국의 일치된, 헌신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외교가에서 이 자리에 다수 참석했다는 점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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