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상계엄'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 소환
기사 작성일 : 2024-12-11 18:00:39


[ 자료사진]

이보배 김다혜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11일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을 소환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정 처장에게 통보했다.

정 처장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처장은 에 "검찰에 출석한다"며 "우리 방첩사령부와 부대원들이 절대 다치는 일이 없도록 진실을 꼭 밝히겠다"고 말했다.

방첩사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원을 파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를 체포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지휘통제 벙커인 B1 벙커에 구금하려 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다.

정 처장은 전날 국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복사 등 지시를 누가 내렸느냐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의 질의에 "여인형 사령관이 저에게 구두로 지시했다"고 답한 바 있다.

정 처장은 당시 함께 토의한 법무관 7명이 선관위 서버 복사 및 확보에 강력히 반대했고, 자신도 법원이 위법수집 증거로 볼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검찰은 정 처장을 상대로 선관위 요원 투입과 서버 복사 지시를 누가 언제 내렸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답변하는 정성우 방첩사 1처장


김주성 기자 = 정성우 방첩사령부 1처장이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대비 문건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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