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대개조 추진 9개월…"일자리·주거·문화 핵심과제 순항"
기사 작성일 : 2024-12-12 12:00:19

오세훈 시장 ‘다시, 강북 전성시대 기자설명회’


윤동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다시, 강북 전성시대’ 기자설명회에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6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가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 도입, 주거환경 개선 사업 활성화, 대규모 문화시설 착공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앞서 올해 3월 강북권을 '일자리 중심 신(新)경제도시'로 탈바꿈하는 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동북권 8개구(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와 서북권 3개구(마포·서대문·은평)를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 미래형 일자리 ▲ 쾌적한 주거환경 ▲ 감성 문화공간 등 세 가지 핵심 과제에 초점을 뒀다.

시는 우선 강북권 대개조를 위한 정책 수단으로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를 도입했다.

강북권역의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기존 사전협상 제도를 개선한 제도로, 일자리 창출 용도 도입 비율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이 최대 50%까지 완화되며,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가 활성화돼 신속한 사업 진행이 기대된다.

시는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옛 국립보건원 부지를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 연접한 4만8천㎡의 대규모 공공 유휴부지로, 2033년 창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밖에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식, 인사말하는 오승록 구청장


25일 오후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내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광운대역 내 물류 부지를 포함한 15만6천581㎡의 대부지를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신경제 거점으로 복합개발하는 프로젝트다. 2024.10.25 [노원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유연한 정비사업 정책 또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제도개선, 현황용적률(현재 건축물대장상 기재된 용적률) 인정 등 강북 지역 맞춤형 규제 완화 정책을 도입했다.

시는 올해 7월 강북구 미아동 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며 최초로 고도지구 규제 완화 사례를 만들었다.

'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난달 '현황용적률 인정' 기준을 최초로 적용받았다.

강북권에 대규모 문화인프라 확충도 추진 중이다.

서울 최초의 K-팝 중심 복합문화시설인 서울아레나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7월 착공식을 열었다.

8월에는 도봉구 창동에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문을 열었으며, 서북권 최초의 시립 도서관인 김병주도서관은 지난달 착공식을 했다.

아울러 시는 신성장 거점사업 지속 발굴을 위해 이달까지 자치구의 사업 제안을 접수한다고 덧붙였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앞으로도 강북 지역 맞춤형 규제혁신과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강북권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강남·북 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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