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지방의원들, 국민의힘에 손편지 105통 보내
기사 작성일 : 2024-12-12 17:00:14

국민의힘에 편지 보내는 민주당 광주 지방의원들


(광주=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광역·기초의원들이 12일 오후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105명을 향한 손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2024.12.12 [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장아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지방의원들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 참여를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광주 광역·기초의원들은 12일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105명에게 보내는 손 편지 전달식을 개최했다.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작성한 편지를 낭독했다.

신 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에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편으로 남을지,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지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79명은 각자 1∼2통씩 편지를 써서 국민의힘 광주시당 측에 전달을 요청하려 했으나 당사가 수일째 잠겨 있어 우편을 통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보내기로 했다.

민주당과 무소속 광주시의원 22명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즉각 탄핵과 체포를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국회 회의장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들을 수방사 벙커로 끌고 가려고 한 것이 고도의 정치 행위인가"라며 "윤석열의 내란죄가 확정되면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역사적 퇴행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진보당·정의당 소속으로 구성된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 전원도 이날 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권자인 국민을 향해 총구를 겨눈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민은 안중에 없고 기득권 지키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내란 동조 정당 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광주 지방의원들은 시의회와 5개 구의회 청사 외벽에 탄핵 촉구 현수막을 게시하고 1인 시위와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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