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으로 민주주의 지켜야" 천주교 광주대교구 시국미사
기사 작성일 : 2024-12-12 21:01:10

행진하는 천주교 시국미사 참가자들


(광주= 정다움 기자 = 12일 오후 광주 동구 남동 천주교 남동성당 인근 도로에서 사제들이 행진하고 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남동성당에서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열었다. 2024.12.12

(광주= 정다움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미사가 12일 광주에서 열렸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광주 동구 남동성당에서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개최했다.

조정훈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김정용 광주가톨릭대학교 총장 등 신부 100여명과 강기정 광주시장·신도 등 1천4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당이 가득 차면서 미처 들어오지 못한 신도 300여명은 성당 밖에서 미사에 동참했다.

미사 참석자들은 '윤석열의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고 "이번 계엄은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를 지키기 위한 친위 쿠데타"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제2의 전두환 윤석열과 그 일당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로 제1차 탄핵소추안은 실패했지만, 2차 탄핵소추안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모든 신자와 연대해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시국미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131개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광주 시민궐기대회가 열리는 5·18 민주광장까지 행진하며 '탄핵 캐럴'을 불렀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국 성회를 날마다 열고 있는 비상행동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관철될 때까지 성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에도 1천200여명이 성회에 참가했으며, 윤 대통령의 탄핵·국민의힘 해체를 거듭 촉구했다.


'올바른 정의와 평화를 위해'


(광주= 정다움 기자 = 12일 오후 광주 동구 남동 천주교 남동성당에서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가 열리고 있다.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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