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출발, 코스닥은 상승
임화영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4.06포인트(0.17%) 내린 2,413.7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로 출발했다. 2024.12.11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가운데 나흘 만에 반락해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11%) 내린 2,479.4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37포인트(0.34%) 내린 2,473.75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날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올라 2,480대를 회복한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7억원, 31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787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9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1원 오른 1,43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인플레이션 불안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1.41%), 브로드컴(-1.39%)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91%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가운데 연사흘 이어진 반등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는 분위기다.
간밤 미국 물가 지표 상승에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지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12월 인하 여부보다 내년 금리 인하 속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정체 신호가 이어진 점이 증시 우려 요인"이라며 "국내 증시는 정치 요인 등 악재 선반영 인식에 사흘 연속 반등했지만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관망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36%), SK하이닉스[000660](-1.08%)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3.34%), 현대차[005380](-0.47%), 기아[000270](-0.72%), KB금융[105560](-1.03%), 고려아연[010130](-1.32%)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3.95%)은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한 가운데 상승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2%), NAVER[035420](0.24%) 등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 및 금속(-1.65%), 금융업(-0.48%), 운수장비(-0.43%) 등이 내리고 있으며 의약품(1.57%), 종이·목재(0.57%)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3포인트(0.60%) 오른 687.48로 4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13%) 오른 684.25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65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8억원, 10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HLB[028300](1.56%), 리노공업[058470](1.35%), 파마리서치[214450](3.67%, 펩트론[087010](1.89%) 등이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1.63%), 에코프로[086520](-0.28%), 엔켐[348370](-9.54%) 등 이차전지주와 리가켐바이오[141080](-0.55%) 등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