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난 시의원 "경포호 분수 일방추진…시민사회와 소통해야"
기사 작성일 : 2024-12-13 14:00:36

경포호 분수 조감도


[ 자료사진]

(강릉=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경포호에 분수 설치를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에 찬반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강릉시의회 박경난 의원이 행정과 시민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13일 열린 제318회 강릉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경포호수 분수 설치 사업이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릉시는 경포호수 수질개선 등을 이유로 250억원을 들여 길이 400m, 분출 높이 150m 규모의 분수 설치를 추진 중이다.

박 의원은 "분수 설치 반대 측은 수질개선을 위한 근거와 명분이 부족할 뿐 아니라 호수의 자연적 균형과 생물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시는 구체적인 사업 설명이 없이 대대적인 서명을 받는 등 일방적인 의사결정에 따라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박경난 시의원


[강릉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의원은 이런 사례로 강릉국제영화제 운영 중단,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중단 및 폐쇄, 브리핑룸 운영 중단, 청년센터 운영 중단, 정동진 독립영화제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운영 예산 삭감 등을 들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행정은 시민 눈높이에 맞게 시민사회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보다 건강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현수 의원은 지역경제 난관 극복을 위한 민·관·학 합동 TF 운영을, 서정무 의원은 회산동 남대천 일원과 사임당로를 연결하는 사임당교 개설을 각각 제안했다.

또한 김문섭 의원은 우회전 횡단보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개선 필요성을, 김진용 의원은 지역 필수 의료 안정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 등을 발언했다.


강릉시의회 제318회 정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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