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소추] 외교부, 한러관계 영향 언급한 러 대사에 "부적절" 일침
기사 작성일 : 2024-12-15 14:00:02

주한러시아대사


최재구 기자 =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2024.6.21

오수진 기자 = 외교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한러관계 영향을 언급한 데 대해 "주한 외교 사절이 우리 국내 정치 상황과 양국 관계를 연계하여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어 "러시아가 한러관계 회복을 바란다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을 중단하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언론 질의응답'을 통해 "대한민국 국내 정치에서 일어나고 있는 극적인 사건들이 궁극적으로 (양국관계) 회복 가능성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이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아 한러관계의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탄핵 정국으로 관련 입장이 달라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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