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수 섬박람회' 중앙지방협력회의 무산 위기
기사 작성일 : 2024-12-16 10:01:16

여수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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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손상원 기자 =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 지원 방안을 협의할 중앙지방 협력 회의가 비상시국에 무산 위기에 놓였다.

16일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직위는 행정안전부, 전남도 등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섬 박람회를 안건으로 다루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최근 중단됐다.

내년 1∼2월 중 여수 현지에서 회의를 개최하려고 실무적인 준비가 진행됐지만 비상계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까지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제동이 걸렸다.

특히 회의 검토를 지시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동력을 잃게 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5일 광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분기별로 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때 여수 세계섬박람회를 어젠다로 집중 논의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람회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의 요청에 대한 답변이었다.

전남도와 조직위는 일정 등에 변수는 있더라도 다음 회의에서 섬박람회를 안건으로 다루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탄핵 정국 전에) 정부, 전남도와 자료를 주고받으면서 한때 긴박하게 준비가 진행되기도 했다"며 "정부 상황이 여의찮아 언제 회의가 열릴지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다음 회의 때 섬박람회 지원 방안을 꼭 논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등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토대로 지역 간 균형 발전 정책 효과를 높이고자 구성된 기구로 대통령을 의장으로 기재부·교육부·행안부 장관, 시도지사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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