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민생대책 가동…상품권 발행·중소기업 융자 늘린다
기사 작성일 : 2024-12-18 09:00:29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1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민생 대책에 대해 부서별 보고를 받고 있다. [서울 강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준영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비상 정국에 따른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자 민생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진교훈 구청장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긴급 간부회의에서 대책 마련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구는 지역 소비 진작을 위해 올해 400억원이던 강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내년 450억원으로 늘린다. 판매 시 할인율도 5%에서 7%로 높일 방침이다. 특히 1분기에 180억원을 집중 발행할 계획이다.

내년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지원 규모도 80억원으로 올해보다 20억원 증액하고, 연 1.5%의 초저금리로 지원한다. 특히 소상공인을 위해 최대 6개월간 상환을 유예하고, 25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통해 저신용 소상공인의 대출기준을 낮춘다.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를 위해 골목형 상점가 3곳을 추가 지정하고, 명절 이벤트와 온라인 특별할인 판매전 등을 통해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내년 일자리도 확충한다. 지역 주요 기업과 협력해 연 2회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또 어르신 일자리 5천343개, 동행일자리 424개, 장애인 일자리 311개 등 모두 6천78개를 마련한다.

기초생계·의료급여 대상 1만9천400가구에 월동대책비 5만원을 지원하고, 홀몸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 1만1천039명에 대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구는 2024년 예산은 연내에 적극 집행하고, 2025년 예산은 1분기에 집중적으로 풀 계획이다. 특히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우선 집행하고, 긴급입찰·수의계약 기간을 단축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의 일상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 안전, 경제 활성화, 민생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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