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채새롬 기자 = 내년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에도 한국거래소의 종가 단일가매매 시간은 현행 오후 3시 20분부터 3시 30분까지로 동일하게 운영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과 ATS 유관기관 합동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지난 5월 ATS 운영 세미나에서는 한국거래소의 종가 단일가매매 시간이 5분 단축되는 방안이 발표된 바 있다.

금감원과 유관 기관은 종가 관여 여부 확인과 수작업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해 종가 단일가 매매 시간을 현행과 같이 10분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의 공시 접수 시간은 영업시간을 고려해 현행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로 유지된다.

금감원은 "예외적으로 접수 시간 종료 후에 거래정지가 수반되는 사항이 공시되는 경우 ATS에 사전 통보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TS에서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함에 따라 한국거래소의 시간외 단일가 시장(오후 4시∼6시)에서 거래종목은 제외된다.

[금융감독원 제공]

증권사와 유관기관은 넥스트레이드의 안정적인 거래 시스템 구축을 위해 11월부터 모의시장을 운영 중이다.

내년 1월 10일까지 2차 모의시장 과정을 거쳐 같은달 13일부터 2월 28일까지 최종 이행점검으로 이어진다.

금감원은 "넥스트레이드는 참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로 모의시장이 현재까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완성도 높은 거래시스템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모의시장에 참여하고, 투자자 혼란을 방지하도록 증권사는 투자자 안내를 충실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