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美 원유 수출 급증에 3일만에 상승…WTI, 0.71%↑
기사 작성일 : 2024-12-19 07: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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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부담감에 장중 오름폭은 상당 부분 축소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0달러(0.71%) 높아진 배럴당 7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오른 배럴당 73.3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WTI와 동반으로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WTI는 오전 장중 1.9%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으나 오후 장으로 가면서 상승세가 약해졌다. 정규거래 종가 산출을 앞두고 연준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내년 인하 횟수는 종전 4회에서 2회로 축소해 시사했다. 이른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인하'가 단행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앞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93만4천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원유 재고는 4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트의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8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미국의 원유 수출은 하루 489만5천배럴로 전주대비 179만6천배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지난 7월 마지막째 주 이후 최고치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분석가는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시장은 몇 주 전에 보았던 모든 부정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의 생산 할당량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최근 주요 유전에서 완료된 수리는 현재의 원유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적 역량을 개선한다"면서도 "카자흐스탄은 OPEC 협정과 제시된 보상 계획에 따라 2025년에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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