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회적경제 시장 규모 5조원…최대 과제는 자본력 부족
기사 작성일 : 2024-12-19 11:00:24

(수원= 최해민 기자 =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 조직의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에 육박하지만 자본력 부족과 낮은 인지도 등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분석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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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사회적경제 시장 분석 및 판로 확대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재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된 사회적경제 조직 4천346곳의 시장 규모는 4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민간영역은 2조9천958억원으로 공공영역 1조7천928억원보다 1조2천30억원(67.1%) 많았다.

그간 사회적경제 조직의 판로 지원 정책이 공공영역에 집중돼 있었으나, 실상은 더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민간영역으로 판로 확대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는 분석이다.

사회적경제 조직의 강점은 제품의 우수한 품질(27.9%), 신뢰(12.5%) 등으로 나타났다.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자본력 부족(14.6%), 낮은 인지도(11.2%), 과도한 규제(11.1%), 사회적경제 조직 내 사회적경제 관련 이해 미비(7.6%)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규모별로는 인지도 부족(16.4%·연매출 1억원 미만), 자본력 부족(14.2%·연매출 1억~10억원 미만), 과도한 규제(12.7%·연매출 10억원 이상) 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사회적경제원은 민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사회적경제 조직에 ▲ 상품 기획 및 마케팅 강화 ▲ 대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장 확대 ▲ 통합적인 판로 지원체계 구축 ▲ 지역 소셜벤더(사회적경제 특화 유통 전문조직) 육성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훈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이번 연구는 도내 사회적경제 조직의 현실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기본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사회적경제 조직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월 도내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 경제 조직 전수(6천109곳)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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