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내년 상반기 '감염병관리센터' 설치
기사 작성일 : 2024-12-19 12:00:38

(의정부=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내년 상반기 감염병관리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센터 설치와 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지난 17일 시의회에서 의결됐다.

의정부시는 신종 전염병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데다 주기도 짧아져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조직개편 때는 보건소에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의정부시청사 전경


[의정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감염병관리센터는 부시장 직속 기구로 평상시에는 감염병관리과 직원 약 20명이 업무를 담당한다. 이 때문에 센터장은 감염병관리과장이 맡는다.

센터는 평상시 감염병 발생과 유행을 감시하고 대응 매뉴얼을 개발·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신종 감염병 유행 등 상황이 발생하면 확산 방지, 백신 접종, 환자 관리 등을 전담하는 기구로 운영되고 인력도 대폭 늘어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때는 대책본부를 두고 인력을 150명 넘게 배치한 바 있으며 당시 전담 기구 없이 여러 부서가 투입돼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의정부시는 센터 설치를 앞두고 다른 지역의 관련 기관들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병원 등과 협약을 통해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감염병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전담 기구를 설치해 감염병 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보다 신속하게 확산을 막아 시민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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