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갈등 제천 명지병원 노사 '고용보장' 합의
기사 작성일 : 2024-12-19 12:00:39

(제천= 김형우 기자 = 경영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을 두고 갈등을 빚던 충북 제천 명지병원 노사가 19일 직원 고용보장에 합의했다.


지난 17일 진행한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병원 노사는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이런 내용이 담긴 합의안에 서명했다.

구체적으로 노사는 미화 직군의 경우 간접고용 형태로 전환하면서 임금수준과 근속기간, 의료비 감면제도, 정년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고 이에 따른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는 데 합의했다.

또 폐쇄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의 재개소를 위해 병원 측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폐쇄로 인해 떠나는 근속 2년 미만 간호조무사 4명은 재개소시 우선 채용하고 경력도 그대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앞서 이 병원은 미화 부분을 외주업체에 맡기고, 간호조무사들이 근무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2곳 중 1곳을 폐쇄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이에 반발해 지난 12일 김경규 보건의료노조 전략조직위원장과 박경섭 보건의료노조 제천명지병원지부장은 병원 로비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왔으며, 합의안 도출에 따라 이날 농성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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