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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칠 기자 = 실업탁구 삼성생명의 조승민-주천희 듀오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

조승민-주천희 조는 22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6일째 혼합복식 결승에서 한도윤(세아)-김하영(대한항공) 조를 3-0(11-3 11-6 11-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조승민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김지호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고, 2021년 양하은과 콤비를 이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파트너를 주천희로 바꿔 네 번째 혼합복식 우승을 이뤄냈다.

또 중국 산둥성 출신의 귀화 선수인 주천희는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서 김성진과 손발을 맞춰 우승한 데 이어 혼복도 제패하면서 대회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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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민-주천희 조는 준결승에서 미래에셋증권의 박규현-이다은 조를 3-1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라 같은 미래에셋증권의 오준성-김서윤 조를 3-0으로 일축한 한도윤-김하영 조와 만났다.

왼손 조승민과 오른손 주천희는 절묘한 조합으로 첫 세트를 11-3으로 여유 있게 따낸 뒤 한도윤-김하영 조의 추격에 휘말린 2세트마저 11-6으로 가져왔다.

조승민-주천희 조는 3세트에는 단 1점만을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무실세트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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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민과 주천희는 그러나 남녀 단식 8강에서는 박규현(미래에셋증권)과 이은혜(대한항공)에 각각 2-3과 0-3으로 져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남자부 4강은 김우진(화성도시공사)-조대성(삼성생명), 박규현-이상수(삼성생명) 대결로 압축됐다.

김우진은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오준성(미래에셋증권)에 3-1 승리를 거뒀고, 조대성은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여자부에서는 박가현(대한항공)-양하은(포스코인터내서널)과 이은혜-최효주(한국마사회)가 각각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달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에서 출전 사상 첫 금메달 쾌거를 이루는 데 앞장섰던 박가현은 이시온(삼성생명)과 8강 대결을 3-1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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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하은은 8강 상대였던 서효원(한국마사회)을 3-0으로 일축하고 4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