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남양주에 미래형 통합 IT 센터 건립 추진(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23 14:00:17

(서울·남양주= 김도윤 한지훈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경기 남양주에 미래형 통합 IT(정보기술) 센터인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을 추진한다.

남양주시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첫 사례다.

우리은행은 23일 남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IT 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3만㎡에 디지털 유니버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LH는 부지와 기반 시설을 제때 조성해 공급하기로 했다.


남양주시, 5천500억 규모 우리은행 IT센터 첫 투자유치


(남양주=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가운데)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왼쪽), 장희철 LH 남양주사업본부장이 23일 남양주시청에서 디지털 유니버스 투자유치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23 [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 유니버스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금융의 디지털 금융 허브다.

연구개발(R&D)동과 80㎿급 전산동 등 전체면적 8만1천㎡ 규모로 계획됐다.

5천500억원이 투입되며, 이르면 2026년 공사를 시작한다.

여기에 그룹 IT 개발·운영시설, 금융 연구개발센터,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우리금융그룹 임직원 300명 이상이 상주한다.

디지털 유니버스가 건립되면 4천55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과 3천475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날 것으로 남양주시는 추산했다.

또 산업단지 입주기업 금융 지원, IT 교육과 인재 양성 사업, 대학지원체계 구축, 신성장 사업 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금융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남양주시와 상생을 위한 협력의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GTX) B노선, 지하철 9호선 등 우수한 철도교통망과 풍부한 전력 인프라를 보유한 투자처"라며 "우리은행의 파트너로서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2028년까지 수도권 최대인 120만㎡ 규모로 조성된다.

토지는 2026년부터 공급된다.

남양주시는 바이오 메디컬, 의료 기기, 헬스케어 산업, 통신·전기 장비 첨단 업종, 신소재 융합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반도체 팹리스,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등 지식기반산업도 적절히 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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