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8일부터 휴대기기 충전 C타입으로 통일
기사 작성일 : 2024-12-27 21:00:57

USB-C 타입 충전단자


[AF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 정빛나 특파원 = 28일(현지시간)부터 유럽연합(EU)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단자가 USB-C 타입으로 통일된다.

소비자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충전기 하나로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 헤드폰, 디지털카메라, 비디오게임기, 무선 마우스 및 키보드 등에서 호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노트북만 예외로 2026년 4월부터 의무화 규정이 적용된다.

이는 EU가 2022년 10월 충전기술 표준화를 위한 관련 법안을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매년 발생하는 막대한 규모의 충전기 폐기물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불필요한 구매를 줄여 연간 2억5천만 유로(3천8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EU는 예측했다.

앞서 입법 과정에서 일명 '라이트닝 단자' 방식을 고수해온 애플은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며 반대했으나 지난해 9월 공개한 아이폰15 시리즈부터 USB-C 타입을 적용했다.

EU는 무선충전 기술 발전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유럽의회 내수시장·소비자보호위원장인 안나 카바치니 의원은 시행 하루 전인 27일 보도자료에서 "소비자 편의성과 환경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제조사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EU 집행위원회가 무선충전 기술 진화에 관한 (행정부인) EU 집행위원회의 연구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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