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내년 예산 80% 상반기 집행…"지역경제 회복 총력"
기사 작성일 : 2024-12-23 14:00:34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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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시가 경기 침체, 불안정한 정국 등으로 얼어붙은 지역 경제 회복에 총력을 쏟는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최근 확정된 내년 본예산 1조4천849억원 중 80%를 상반기 집행 목표로 설정했다.

최근 구성한 민생안정대책반에서도 예산 신속 집행과 함께 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복지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특례 보증을 2배로 늘어난 3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순천사랑상품권 1천220억원 상당을 발행해 특별할인으로 연중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운송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택시업계 운수 종사자에게 1인당 30만원의 생활 안정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의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1인당 10만원, 경로당에는 식재료 구입비 월 10만원씩 총 30만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순천만 국가 정원 운영 수익금 110억원도 노인, 영유아, 장애인 등을 위해 재투자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불확실한 정치, 경제 등 어려운 상황 속에 적극적인 국비 확보로 예산이 더 늘어난 만큼 내년 초 예산을 신속 집행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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