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불법현수막 단속 강화…전년 대비 82% 감소
기사 작성일 : 2024-12-27 16:01:10

광주시 불법 현수막 정비


[광주시 제공]

(광주= 장덕종 기자 = 광주시의 '불법 현수막 제로화' 정책으로 불법 현수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정비한 불법 현수막은 13만6천2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만7천209건)보다 82% 감소했다.

단속 강화와 광고주인 사업자들의 인식 변화 영향인 것으로 시는 분석됐다.

시는 올해 1월 불법 현수막 제로화를 위해 특별정비 계획을 수립해 이행했다.

시와 구 합동 정비반을 연중 운영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보행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불법 현수막을 실시간으로 관리했다.

시민들이 불법 현수막을 발견해 안전신문고 앱으로 신고하면 합동 정비반이 현장을 방문해 채증 후 정비했다.

또 광고대행사가 아닌 사업 주체(시행사 건설사 등)에도 과태료가 부과되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자치구·광주경찰청 등과 협의를 거쳐 전국 최초로 '광주시 집회 현수막 관리 업무처리 지침'을 제정해 집회 신고만 하고 실제 집회를 열지 않고도 현장에 게시해 장기 방치하는 현수막을 불법 현수막으로 관리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옥외광고 업무 유공 등 정부포상'에서 옥외광고 업무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금화 시 건축경관과장은 "시민들과 함께 깨끗한 거리를 만들도록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도로 경관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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