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11시간 끝에 사망자 수습 완료…승객 유류품 재수색(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29 22:00:16

야간까지 수색작업 계속되는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무안= 서대연 기자 =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이 야간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4.12.29

(무안= 이주형 기자 = 29일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사고 관련 인명 수색이 11시간가량 진행된 끝에 마무리됐다.

소방청 등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9시 7분 기준 사망한 실종자 2명을 추가로 수습해, 승무원 2명 구조, 사망자 179명으로 최종 집계를 마쳤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이날 일몰 이후에도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사고 기체 꼬리 날개 밑부분에 진입하는 등 사고 현장 주위를 오가며 분주히 수색작업을 이어갔다.

일부 구조대원들은 오후 8시께부터 활주로 담장 밖 갈대밭 일대로 나와 비행기 좌석 등 잔해 사이사이를 이리저리 파헤치며 유류품을 찾는 모습도 보였다.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수색작업을 이어가던 한 구조대원은 "사망자 신원확인에 필요한 신분증 등 유류품을 다시 찾아보고 있다"며 "사고 기체 주위로 실종자 수색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조당국은 인력 1천572명, 장비 228대를 동원해 구조·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9시48분께 여성 승무원 1명을 구조했고, 10분 뒤 사고 비행기 기체 후미 부분에서 사망자 28명을 발견해 수습하고 기체 안팎과 공항 활주로 밖까지 수색 범위를 늘렸다.

광범위한 수색 작업에도 강한 충격을 받은 기체 잔해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는 데다, 사고지점 활주로도 움푹 패어 있는 등 손상이 커 사망자 최종 수습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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