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제조업 PMI 50.1…부양책에 3개월째 확장 국면
기사 작성일 : 2024-12-31 12:01:00

중국 제조업 PMI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권숙희 기자 =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또 비제조업 PMI는 전월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부양책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0.1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12월 제조업 PMI는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50.3, 50.2보다는 다소 낮았다.

제조업 PMI는 지난 5월부터 다섯 달 연속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가 지난 10월 50.1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고, 11월에는 50.3까지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12월 대기업 PMI는 50.5로 기준선(50)을 넘겼지만,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고, 중형기업 PMI는 0.7포인트 오른 50.7을 기록했다. 소형기업 PMI는 48.5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내렸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가지 지수 가운데는 생산 지수가 52.1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으나 확장 국면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문 지수는 0.2포인트 상승해 51.0을 기록했고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도 0.7포인트 오른 50.9를 나타냈다.

다만, 원자재 재고 지수(48.3)와 종업원 지수(48.1)는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중국 비제조업 PMI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비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한 52.2를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 활동 지수는 전월 대비 3.5포인트 오른 53.2를 기록했고, 서비스업 활동 지수는 1.9포인트 상승한 52.0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활동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항공 운송, 방송 통신, 금융, 보험 등의 분야에서 60.0 이상의 뚜렷한 확장 국면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일련의 경기부양책이 세계 두 번째 경제대국의 경기를 지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3개월간 연속 확대되면서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에 도달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5%로 세웠으나 지속된 내수 침체와 부동산 경기 악화로 5%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금리 인하를 포함한 각종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내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위안(약 598조2천억원) 상당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수출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직면해 있는 데다 내수 부진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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