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연안·국제여객선 이용객 18.7% 감소
기사 작성일 : 2025-01-07 18:01:18

강릉~울릉 여객선


[촬영 유형재]

(동해= 유형재 기자 =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강원 동해안 연안여객선과 국제여객선 이용객이 지난해 18만7천257명으로 전년도 23만241명보다 18.7%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동해 묵호∼울릉과 강릉∼울릉을 연결하는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2023년 19만7천233명에서 지난해 15만7천826명으로 20% 감소했다.

이는 묵호, 강릉 출발 항로보다는 기상 상황에 영향이 적고 차량 선적도 가능한 경북 포항·후포∼울릉 항로를 여행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러 블라디보스토크와 한∼일 사카이미나토를 연결하는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2023년 3만3천8명에서 지난해 2만9천431명으로 10.8% 감소했다.

원인은 주요 고객인 러시아인들의 중국 경유 항공기 이용이 늘면서 러시아인의 국제여객선 이용객이 2023년 2만5천500명에서 작년 2만1천460명으로 15.8%가 줄었기 때문이다.

국제여객선을 통한 화물 수송은 2023년 3만138t에서 작년 1만9천176t으로 36.4% 감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배기량 2천cc 초과 자동차 등 전략물자 상황허가 대상 품목이 2023년 798개에서 지난해 1천402개로 확대되면서 러시아로의 수출물량이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국내외 정세와 강원지역 여객 사업의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강원 여객 사업과 지역 관광 활성을 위해 선사 및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일본·동해∼러시아 국제여객선


[ 자료사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