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작년 대비 36% 줄어
기사 작성일 : 2025-01-08 11:00:16

(광주= 송형일 기자 = 올해 광주지역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30% 이상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광주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사랑방 제공]

2026년에는 민간 공원과 대단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준공으로 입주량(1만 세대)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올해가 유독 '공급 골짜기의 해'가 될 전망이다.

광주·전남 부동산 플랫폼인 사랑방 부동산 조사 결과 올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5천801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입주 물량 9천여 세대보다 36%가량 줄었다.

최근 10년간 광주 아파트 평균 입주 물량이 1만74세대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입주량이 가장 적었던 2023년(4천415세대)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자치구별로 광산구가 선운2지구 공공분양 등 4곳에서 2천25세대, 남구는 월산동 더퍼스트 데시앙 등 7곳에서 1천467세대가 준공할 예정이다.

서구는 4곳 1천296세대, 북구 3곳 587세대, 동구 2곳 426세대다.

최현웅 사랑방 부동산 과장은 "올해 입주량 감소는 2021~2022년 조정대상지역 규제로 신규 분양과 착공 물량이 크게 줄었던 게 주요 원인이다"며 "신규 입주량 감소는 최근 오름세인 전셋값의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최 과장은 이어 "내년 입주량이 다시 1만 세대 규모로 증가가 예고된 상황이고, 시중에 팔리지 않은 매도 물량도 많아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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