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잘못된 지역주의 반드시 극복…전국정당 준비해야"
기사 작성일 : 2025-01-09 13:00:04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8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전국 정당으로서 국민들께 골고루 신임받고 선택받을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준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국정당추진특위 출범식 및 협력의원단 발대식'에 참석해 "이 잘못된 지역주의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전히 내란, 반역 행위는 진행형"이라면서 "정말 아쉬운 건 국민의힘의 압도적 다수 국회의원이 내란 행위 방조와 지지를 넘어 2차 내란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런 반민주·반국가·반역사적인 행위를 저질러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경쟁을 통해 국민들이 합리적 선택을 하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시스템이 작동해야 나라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부족함도 분명히 있다"며 "어려운 지역이라고 방치하다시피 한 측면도 없지 않고, 어려운 지역엔 민주당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당도 재정적으로든 조직적으로든 최대한의 역량을 지원하겠다"며 "중앙당과 우세지역 의원들이 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자리해 "지역주의에 기생하며 자라온 극우 세력의 고립과 몰락은 지금 시점에서 필연"이라며 "한국 정치에 뿌리박힌 지역주의 장벽을 없애고 사회 통합을 위해 전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 때마다 늘 '전략 지역에서 남다른 고생하는 분들에게 남다른 배려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한다"며 "이 대표의 뜻을 받들어 당이 힘이 되겠다"고 했다.

전국정당추진특위는 원외 지역위원장과 현역 의원을 1대 1로 매칭하는 등 영남과 강원 등 험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전국 정당화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발족했다. 협력 의원단장은 조정식 의원이 맡았다.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국적인 조직 전열 가다듬기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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