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제주=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실시하는 유연근무제 신청 건수가 크게 늘었다.

제주도는 지난해 공무원 대상 각종 유연근무제 이용 건수가 9천175건으로 2023년 3천873건에 비해 136.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부터 제주도와 행정시, 공공기관에서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부서별로 직원 30% 범위 내 신청자를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간 한 시간씩 하루 9시간(기존 8시간 1시간) 일을 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또 미취학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으며 관공서로 출근하는 대신 원하는 곳에서 원격 근무하는 '어나더오피스'도 운영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혁신적인 근무 문화 개선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조직 효율성과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