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前대사 "한국 근무위해 은퇴 미뤄…가장 보람된 결정"
기사 작성일 : 2025-01-09 17:00:04


[출처: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X 계정]

이상현 기자 = 최근 임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는 "몇 년 전 은퇴를 고민하던 때가 있었는데 주한미국대사로 일하기 위해 은퇴 계획을 미루기로 했었다"고 돌아봤다.

골드버그 전 대사는 8일 자신의 X(트위터)에 게재한 2분여 길이 영상에서 "그 결정은 제 커리어에 있어 가장 보람된 결정 중의 하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 한미동맹의 힘, 한국 국민의 따뜻함, 최근에는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목격했다"면서 "이런 경험으로 한국의 풍요로운 문화와 놀라운 국민들에 대한 존경심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했다"면서 "(그것은) 공동의 가치, 상호존중, 그리고 민주주의, 평화, 안보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는 우주 협력 심화, 인공지능 안전 진척, 지역안보 강화, 한미일 3국 협력 확대 등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북한 인권 문제를 알리고,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힘을 실었다"고 임기 동안의 활동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은퇴와 함께 우리가 이룬 성공과, 지속적으로 튼튼한 한미동맹에 대한 확신에 감사함을 품으면서 한국을 떠난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골드버그 전 대사의 재임 기간 있었던 양국 간 각종 행사를 촬영한 사진이 포함됐다. 사진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여러 한국 고위 당국자들이 등장했으나 신임장 제정식 등 윤석열 대통령과 찍은 사진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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