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평사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땐 부정적 경제영향 간과못해"
기사 작성일 : 2025-01-09 22:00:15

회의하는 최상목 권한대행


한상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조정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2025.01.0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세종= 이준서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하고 한국경제의 안정성을 강조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 디론(Marie Diron)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롱스돈(James Longsdon)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Kim Eng Tan) S&P 국가신용등급 아시아-태평양 총괄과 연달아 화상면담을 진행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달 12일 이후로 1개월만에 다시 이뤄진 면담으로, 그간의 한국 정치상황 변화와 정부의 대응방향을 업데이트하는 취지의 논의가 오갔다.

최 권한대행은 "한국의 헌법과 법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를 아울러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 하에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외환시장에 대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이날 출범한 여야정 '국정협의회'도 소개하면서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중요 민생 법안들이 신속히 처리되고 민생안정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원활히 실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협의체 첫 실무협의


김주성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협의체 첫 실무협의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진성준 정책위의장,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곽현 정무수석비서관. 2025.1.9

3대 신평사 인사들은 현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을 높게 평가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이것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 또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 대행이 소개한 여야정 '국정협의회'의 구체적인 역할, 논의 대상 등에도 큰 관심을 보이면서 주요 경제현안이 국정협의회를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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