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역화폐 예년 수준 추진"…시흥서 비상민생경제회의
기사 작성일 : 2025-01-14 18:00:20

(수원= 최찬흥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추가경정예산안을 만들게 되면 예년 수준의 지역화폐를 앞장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비상민생경제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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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날 경기신용보증재단 시흥지점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 6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민생경제회의를 열어 "중앙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한 푼도 편성을 안 해 0원이다.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 내 시군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의 인센티브 할인율은 보통 7%(시군별로 명절 때 10%로 상향)로 경기도와 시군이 4대 6의 비율로 지원금을 분담한다.

도는 올해 본예산에 1천10억원의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을 편성했는데 이는 지난해 본예산 954억원보다 56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국비 174억원이 나중에 지원되며 도비 165억원을 추경에 편성해 본예산 포함, 모두 1천119억원의 도비를 지역화폐 발행에 투입했는데, 올해에도 국비 지원 여부에 따라 도비 투입 규모를 조정해 전체적인 지역화폐 발행액을 전년 수준에 맞추겠다는 취지다.


수원시 지역화폐 '수원페이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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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내 31개 시군의 전체 지역화폐 발행액은 4조263억원에 달했다.

경기지역 지역화폐 발행사업의 국비 지원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2천18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174억원으로 축소됐으며 올해 본예산에는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12일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관합동대책기구인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설치했으며 이날 9번째 현장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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