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성희롱 논란' 한경봉 군산시의원 제명 위기
기사 작성일 : 2025-01-14 19:01:13

한경봉 군산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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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김진방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공무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과 막말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한경봉 의원(사선거구)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제명으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한 의원은 지난달 10일 오후 8시께 2024년 결산 추경 예산결산위원회 정회 중에 휴게실에서 대기 중인 여직원들을 향해 "나와 스캔들 일으킬 사람 손 들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한 의원은 "해당 발언은 회의 중이 아니라 정회 때 휴게실에서 한 것이고, 당시 현장에서는 농담 형식으로 대화가 이뤄졌다"면서 "당사자들도 함께 웃으면서 대화해서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 25일에도 군산시 자원봉사센터장 임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면서 감사장 복도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고성을 질러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를 한 바 있다.

이 사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지난달 12일 한 의원을 제명했다.

최창호 윤리특위 위원장은 와 인터뷰에서 "이번에 징계 대상이 된 성희롱 발언뿐 아니라 이전에 고성과 막말을 했던 사안이 고려돼 가장 수위가 높은 제명을 징계 수위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도 한 의원을 제명한 것과 지난해 군산시의회 종합청렴도 평가가 5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것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제27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23명)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한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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